나이를 먹으면 깜빡 하는 것이 많아지면서 활기를 잃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노화가 진행되면 인지 기능이 저하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치매나 우울증 등의 심각한 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주위의 사람이 맘에 좀만 해도 노인의 치매, 우울증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가능하다.
경희 대학교 가정 의학과에서 70세 이상 고령자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질문 하나로 위험 요인이 있을지 알겠다고 밝혔다.
”올해는 몇년도죠?”라는 질문입니다.
이 질문에 올바른 답이 못한 노인은 연구 대상자 중 8.6%였다.
그들 중 45.7%는 경도 인지 장애를 갖고 있으며 40%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경도 인지 장애는 해당 연령층의 다른 사람들보다 인지 능력은 저하된 상태이고 치매 직전 단계로 본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 큰 어려움은 없고 깜빡 넘어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치매의 경우 조기 발견을 하면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어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경도 인지 장애는 기억력뿐만 아니라 언어 능력, 판단력 등 인지 능력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잘 여러가지 것을 잊고 노인성 건망증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어가기도 한다.
건망증과 치매의 초기 증상은 흡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학 정보 전문 저널인 힐 팁은 노인성 건망증의 경우, 약속을 잊고 나중에 떠오르기도 하지만 경도 인지 장애의 경우 약속 자체를 잊어 버리는 등 증상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보도한 바 있다.
고령자의 보호자는 그들이 최근 들어 기억력 저하를 호소하지 않거나 혹은”올해는 몇년도인가?” 같은 질문에 제대로 대답을 못하는 게 아닌가 잘 확인하고 마음을 써야 한다.
저| 안·지은이 기자의 마음의 건강에의 길